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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상 2008/05/16 00:00
. 어제는 시청앞 촛불집회 다녀왔다. 좋더라.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해서 더 그런것도 같고. 2002년 효순이 미선이 때 촛불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질서정연하면서도 감성과 논리를 자극하는 선전내용들이 가득찬 - '집회' 다운 집회랄까. 사람들이 종종 집회의 형식을 바꿔야 하느니 뭐니 말들이 많은데. 결국은 내용이라는걸 새삼 깨닫기도 했다. 자유발언대 같은거 - 그냥 집회 발언과 다를바 없지만 참 근사했다. 사람들의 에너지가 넘쳐흐르는, 그런.

. 어젯밤에는 너무 생생한 꿈을 꿨다. 원래 꿈으로 영화 잘 찍는 편이지만, 어제따라 아주 구체적인 상황이나 사람들 표정, 대사까지 생생해서 - 꿈속에서 전화통화할때 상대방의 졸린 목소리까지 기억나더라니까. 그리고는 보통 한숨 돌리면 꿈 내용을 잊기 마련인데 이상하게 안 잊혀지길래 일단 적어놨다. 뭐 예지몽같은거야 꾼적 없으니까 그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신기하잖아. 덕분에 아침 7시에 일어났음.

. 신랑은 어제 완전히 제대했다. 다들 좋겠네~ 라고 물어보는데 사실 예전과 크게 달라진건 없다. 굳이 따지자면 누군가 집안일을 하는것과 (엊그제 잠시 부대 복귀하러간 그 하룻밤새에 집이 어지러지는 과정을 보고 스스로 놀랐음ㅋ) 집에 들어갈때 마중나오는 것 정도~ 인데 이거 큰건가 ㅎㅎ 그리고 좋은건 밤에 잘때. 내가 가끔 자다가 흠칫, 하면서 깰때가 있는데 - 그렇게 깨서 가슴이 철렁할때 옆에 누가 자고 있으면 든든해서 좋다. 미드 Medium의 그 침대 풍경같기도 하고.

. 5.18 역사기행 준비때문에 바쁘다. 별일이 없는듯 하면서도 자잘하게 챙길게 많고 그렇지. 핸드폰 요금 가뿐히 최고가 경신해주실것 같고, 문자 수신함도 금새 100개를 꽉꽉 채워주시고.  나는 그냥 이것저것 챙기는것마도 정신이 없는데 이 큰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사람들 존경스럽다. 이번 5.18 행사에서 가장 기대되는건 재현극. 천여명이 참가하는 집체극이다. 기대기대~ ... 그러고보니 재현극 준비물 점검안했구나;;; 내일 해야지.

. 종종 묵직한 두통이 있다는 말을 했었는데, 갈수록 빈도가 잦아지는 것 같다. 요즘은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아프네. 스트레스성 편두통 같지는 않은데 - 병원에 한번 가볼까 해도 그게 실천이 잘 안됨. 가서 뭐라고 하나~ 검사라도 받아봐야 하나? 주변에 아픈 사람이 좀 있다보니 건강의 중요성을 시시때때로 느끼는 편인데도 막상 내 건강 챙기는건 잘 안되더라. 다들 건강은 스스로 잘 챙깁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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