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 재밌다. 착한사람들이 억울하게 당하는걸 보기 싫어하는 편이라서 안보고 싶었는데 (신체포기각서에 도장찍는거 보고 속 터지는줄 알았다) 그래도 그런 초반부는 금방 지나가고 박신양 영웅담이 나오기 시작해서 괜찮다. 박신양 연기는, 속칭말해 '쩐다'. 파리의 연인에서 잘 생기지 않아도, 키가 그리 크지 않아도, 충분히 멋있을 수 있다는걸 보여주더니. 여기서도 카리스마가 제대로다. 너무 잘한다. 박진희도 호감. 신구 아저씨는... 고맙습니다의 여운이 있어서 아직 그 인물로는 안 보이지만 원래 잘하시고. 이야기도 재밌다. 메세지는... 착한 사채업자니 뭐니 해서 너무 미화되지 않았음 좋겠는데, 지금까지는 사채는 절대 쓰면 안되는구나, 가 더 강하니 뭐.
마왕은 끝났는데. 비극이라 슬펐다. 난 비극이 너무 싫다고! 한명은 살려줘야 되는거 아니냐고! 마지막회 주지훈 연기 잘하더라. 다 끝나고나니 그럭저럭. 부활보다 많이 아쉬웠다. 좀 더 근원적인 문제를 다뤄서 그런걸까. 어렵기도 하고.
메리대구공방전은 웃기긴 한데 챙겨볼만큼은 아니라서 좀 미뤄뒀고. 지현우는 호감.
히트도 잘 끝났다. 시즌 2를 기대할만큼 괜찮았다. 중반부에 삐걱거린거랑 연애전선만 잘 정리하면 정말 훌륭했을것 같다. 연쇄살인범 이야기와 형사의 고뇌, 그 심리가 좋았다. 캐릭터가 몇몇 부분에서 어설프게 그려진거나 주변인물의 과거가 늘어졌던것, 스토리의 강약조절 같은 걸 잘 못한것도 좀 아쉽.
내 남자의 여자는 흥미진진하다. 불륜의 실체를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 아이가 막 울때는 나도 슬프더라. 아 이놈의 감정이입은 오지랖도 넓어서... 암튼. 아줌마들이 볼수밖에 없는 드라마인것 같다. 그렇게 따지다보니 나도 아줌마구나. ㅎㅎ
에어시티는 재밌나 했더니 그냥 시큰둥. 최지우는 키가 그렇게 컸었나. 힐 신고 있으니 왠만한 남자들을 내려다보는 그 높이. 얼굴도 더 예뻐진것 같다. 답답한 느낌이 많이 사라진듯. 이정재는.. 발음이 안좋긴 하던데. 암튼 그냥 틀어놓고 딴짓하면서 볼 만한 드라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