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는 드라마가 이 세개.
쩐의 전쟁은 초반에는 흡입력도 좋고 재밌더니 갈수록 속된 말로 '막장의 길로'. 도대체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가려는 건지 난감하다. 박신양이 연기를 잘하면 뭐하나. 논리도 없고 상황전개도 어설프고 메세지도 없고. 뜬금없는 애정전선의 키스신도 짜증, 그럴거면 둘 관계에 슬슬 냄새를 피우던가. 게다 최고의 피식 대사 '금나라가 돈대신 여자를 선택할 줄 몰랐어' 까지. 같은 시간대 드라마가 볼게 없긴 하지만 - 메리대구공방전은 재미는 있는것 같은데 땡기지는 않아서 - 온게임넷 스타 뒷담화가 훨 재밌음. 이걸 마무리까지 봐줄까 말까 고민중.
불량커플은 재밌다는 넷소문에 보기 시작했는데, 요즘 애틋한 사랑얘기로 흘러가서 별로. 발랄한 신은경과 엄숙한 류공(류수영은 왠지 이렇게 부르는게 더 익숙)의 티격태격이 없어져서 좀 칙칙해졌다. 최정윤도 캐릭터가 별로 안 어울리고. (연기는 그럭저럭인것 같은데 이미지 덕분인가. 답답해 보인다) 그래도 주말에 챙겨 볼만한게 어디.
Brothers and Sisters는 얼마전 1시즌 마무리. 미드답게 파격적인 설정들이 툭 툭 튀어나오지만 어떻게든 가족의 울타리로 끌여들여 해결보고, 훈훈하게 마무리 짓곤 하더라. 근데 그게 억지스럽지 않아서 괜찮다. 묘하게 현실적이기도 하고. 암튼 weeds나 멘인트리의 느낌인 드라마다. 요즘 그런 종류가 땡기는데 볼만한 드라마가 안 보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