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남산에 다녀왔다. 서울에 8년째 살면서도 남산 한번을 못 가봤다가 한 후배의 급제안 - 으로 얼렁뚱땅. 가는길 내내 '이 버스가 무한도전이 탄 버스네' '여기가 정준하가 버스를 탄 곳' '여기서 남산 내려가는 2편 시작부분 찍었지' 이러면서 좋아했다. 무한도전 때문인지 왠지 친근하고 그렇더라.
남산엔 사람이 너무 많았다. (연인이 더 많았다. DSLR들고 주변 사람 아랑곳않고 셀카찍는 연인도) 야경 기다리는데 별로 볼 건 없었다. 갑자기 간거라 카메라도 없이 폰카로만 찍어서 좀 아쉽. 야경은 그래도 생각보다 멋지더라. 타워 입장비가 7천원이던데 너무 비싸기도 하고, 또 그럴만큼 애절하게 보고 싶지도 않고해서 말았다. 그 돈이면 차라리 야경보며 맥주를 먹자- 했으나 거긴 또 기다려서 마셔야 하더라. 날도 추워지고 그래서 그냥 내려와서 충무로에서 가볍게 맥주한잔- 하고 집으로. 뭘 얼마나 걸었다고 다음날은 팔다리가 쑤시더만.
폰카로 찍은 사진 두장. 야경은 폰카로 찍어봐야 까만바탕에 점 몇개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