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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싫은 여성 캐릭터 - 이산의 성송연
감상 2007/12/10 22:44
요즘 월화에는 이산을 그냥저냥 틀어놓고 딴짓하는 수준으로 보고 있는데 - 갈수록 재미가 없다. 그리고 맘에 드는 캐릭터가 너무 없다. 특히 여자들이 다 별볼일 없게나와서 싫은데 나오는 여자라고는 악의 화신 중전마마와 탐욕적이고 가식적인 화환옹주. 오로지 종부종사하는 세손빈이나 질투가 중요하다며 부추기는 무수리 등등.

게다 오늘은 한지민이 연기하는 성송연에 딱 질색. 세손의 정책으로 여자 다모들도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는데, 이에 남자 화관들이 제대로 못 그려온다고 짜증을 낸다. 이때 한지민이 나서서 '나으리~' 라며 잘봐달라고 살살 애교를.

아, 이런 캐릭터와 설정 너무 싫다. 여성이 애교와 부드러움을 무기로 '봐달라'는 제스춰를 취해야만 살아남을수 있는 비정상적인 현실을, 너무 태연하게 '갈등해결방법' 처럼 그려대는 거. 비상식적인 행동, 상대방을 무시하는 행동, 권위주의를 부리는 행동. 그런걸 지적하는게 아니라 '좋은게 좋은거니까 잘해봐'라며 오히려 상대방에게 책임을 돌리는 그런. 본질을 비껴가면서 교묘히 여자들을 억압하는 이데올로기. 사실 개인적으로는 부드러운 대화와 애교있는 말솜씨 좋아하고 인간관계에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 그게 '여성성'이고 '의무'인 듯 강요하는 분위기는 질색. 특히 드라마 같은데선 보고 싶지 않다.

태왕사신기는 용두사미의 극치에 어설픈 내용으로 기대만큼 좌절했지만, 그래도 여자 캐릭터 몇몇은 좀 괜찮았다고 - 이래서 여자 작가와 피디들을 신뢰할 수 밖에 없어. 다른 드라마를 볼까나, 해도 왕과 나는 원래 안봤고 새로 시작한 드라마도 사랑타령이라 별로 안 땡기네. 재미있는 드라마가 없어 - 새로 시작한다는 뉴하트에 일단 기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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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2008/01/01 14:16 

진짜 저도 성송연 싫습니다 아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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