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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기
일상 2007/12/10 23:04
. 금강 다녀왔다. 그리고 오랜만에 본 선배들과 뒷풀이도. 강바람은 추웠지만 마음은 따땃했고, 더불어 배도 뜨끈했다. 맛있는걸 많이 먹어서 ㅎㅎ.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 하게 된 자리였다. 특히 끝까지 함께 하시던 선배 부모님을 보면서.

. 추모신문은 뭔가 색감이 아쉽게 나왔다. 우리집 모니터가 꽤 일반적인 설정일텐데 이상하네. 뭔가 탁해보인다. 싸이언 끼가 더 도는 것 같기도 하고.. 작년에 윤상이 돌 신문도 그렇게 나와서 이상했는데. 같이 찍었던 결혼신문은 잘 나왔었거든. 이래서 사람들이 직접 인쇄소 다니고 그러는건가- 싶은 것이. 편집도 약간 A3크기에는 아쉽게. 역시 실물로 뽑아봤어야 했어.. 집에 프린트가 필요해!

. 충주 갔다가 천안갔다가 서울와서 다시 금강갔다가 서울오고.. 바쁜 금토일- 의 일정. 집에 가서는 엄마 아빠랑 술도 먹고, 천안에선 시아버지 산소 가서 잡초도 좀 뽑고. 윤상이는 점점 말이 늘면서 애교도 늘고- 참 동생은 내년 2월에 둘째아이를낳는데, 또 아들이란다. 이제 내년엔 남자 조카가 한명 더생긴다!

. 신랑 오늘 들어갔다. 9박 10일의 긴 휴가였지만 제대로 된 데이트 한번 못하고- 어제마저도 난 하루종일 나가있다 들어왔는데 신랑이 설거지에 대청소에 쓰레기까지 싹~! 이럴때 '남자들이 결혼해서 아내를 얻으려고 하는 기분'의 실체를 절감한다. 누군가 나의 생활 노동을 대신해주면서 담보되는 이 생활의 '질'. 뭐 나보다 지저분한걸 못 견디는 신랑의 성격때문이기도 하지만 ㅎㅎ 암튼 신랑 땡큐였음.

. 키보드가 고장났다. 어제 스페이스 키가 안먹길래 빼서 다시 끼우다가 승질머리를 못이기고 팍 끼웠더니 무슨 플라스틱 조각이 부러졌어 ㅠㅠ 쓸수는 있는데 엄지손가락에 힘이 세배는 든다..;;; 키보드 뭘 사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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