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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탈당이 자랑스러울까
잡설 2008/02/05 23:29

이렇게 민주노동당이 화제가 된적이 있었을까 싶다. 기성언론에만도 엄청나게 민주노동당이 보도되고 있다. 어떤 사람은 공공의 적이라던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어떤 사람은 공중파 방송에 당내 정치적 논란 자료를 마구 공개한다. 그리고 이에 발 맞추어, 언론들은 앞다투어 민주노동당관련 사설을 쓰고, 의견과 방향을 제시하고, 특정 주장에 '옹호' 하기까지 한다. 참, 심란하다.

그리고 민주노동당 '탈당'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에는 탈당 게시물이 줄을 잇는다. 이제야 한다는 사람부터, 진작에 했다는 사람까지. 탈당을 부추기는 지식인들도 있다. 그리고, 민주노동당을 대표해왔다던 국회의원들까지 '탈당'을 암시하는 인터뷰를 쏟아낸다. 그리고 한켠에서는, 지금 민주노동당 탈당을 하는게 진정한 진보의 대열에 함께 하는 것이라 여겨지는 분위기도 물씬이다.

민주노동당 탈당이 그렇게나 자랑스러울까. 물론 당의 가치가 자신과 맞지 않는다면 탈당하는게 자연스럽다. 하지만 그렇게나 의견이 다르다는 건가. 무엇을 보고? 아직 할일이 더 많은, 실현하지 못한 정책이 훨씬 더 많은 소위 유일한 진보정당에서. 도대체 무엇을 가지고 의견 차이를 강조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민주노동당이 원래부터 나뉘어 있었다고들 하는데, 중요한건 그 차이보다는 공통된 진보의 걸음이 더 크다는걸 확신하는 사람이 많다는 거다. 그리고 그 확신이 드러나있는게 바로 당의 강령과 규약이다. 그런 강령과 규약에 동의하지 못해서 탈당하는거면 또 모르겠다. 한 두 가지 안건에 대한 의견 차이를 가지고 탈당하겠다는 걸 이해할 수가 없다. 민주노동당이 승승장구하는 때도 아닌, 극도로 어려워진 시기에 진보정당의 근본 토대 - 연대와 단결을 뒤흔드려 하는 것도.

당의 모습이 실망스러워서 탈당을 하겠다는 사람들을 보면서는 차라리 그 부족함을 채워주지 못한 당의 탓이라도 하겠다. 하지만 민주노동당을 대표해오고 민주노동당의 가치를 앞장서서 실현하고자 했던 사람들이라면, 최소한의 책임감은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누가 그 사람들에게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이라는 이름을 붙여준건데. 소수의 정파가 지지해준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그리고 백번 양보해 탈당을 하더라도 - 그 탈당을 자신의 몫으로 가져가야지 당원들을 무시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업신여기며 요란법석을 떨어서는 안 되는 거다. 심상정 의원도 노회찬 의원도. 당 대의원들의 결정을 무시하고 있다. 정확하지 않은 표현으로 당 대의원들의 결정을 왜곡하고, 탓하고. 결국 당 대의원들의 결정때문에 탈당하는 거라고 말한다.

다른 의견을 존중하는건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그리고 당에서 민주적인 절차로, 여러 의견의 합일점을 모아내는 것이 당을 대표하는 사람이 할 일이다. 개인의 생각을 따르는게 아니라 다수 당원들의 의견을 모아 나아가는게 진보정당의, 아니 민주주의 정당의 상식적 운영방침이다. 왜 당론이라는게 있고 왜 당 대의원대회가 있는가. 자신이 생각하기에 옳지 않은 결론이 내려졌다 해도, 최소한 그 의견을 설득해내지 못한 자신의 정치력을 반성해야 하는것 아닌가. 그게 진보운동인은 물론, 정치인으로서도 기본 아닌가.

난 민주노동당의 국회의원들을 존경한다. 내 수준에서는 짐작하기 힘들만큼 고난을 겪으며 진보를 실현해온 분들이고, 지금 그분들의 삶 자체가 그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보다는, 그들이 민주노동당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대표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들 개인이 아닌, 민주노동당의 가치를 따르는 대표자인 그들을 존경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가치를 실현하는 건, 어떤 개인이 아닌 민주노동당의 수많은 당원들이다. 이름조차 없이 당을 만들어오고 움직여온 사람들. 그 사람들이 진짜 민주노동당이다. 이런 민주노동당의 결정이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고 해서 '틀렸다'고 말하며 당을 떠나겠다는, 아니 당을 쪼개자는 사람들은 정말이지 곱게 볼수가 없다. 최소한 그런 사람들의 탈당은 자랑이 아닌 부끄러운 행위다.

각양각색 다양한 의견이 자연스러운게 진보고, 그래도 함께 할 수 있는게 진보이고, 그럼에도 함께 해야 하는게 진보다. 단결과 연대가 진보의 뿌리고, 진보의 유일한 희망이다. 분열을 부추기는 진보라니. 민주노동당을 탈당하겠다는 그 사람들이, 나는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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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며2008/02/06 00:12 

탈당 미워하면서 3%로 남으시면 됩니다.

leehana.com 2008/02/06 02:21 
 
무슨 말씀을. 3% 바닥 찍었으니 올라가야죠~
띵까 2008/02/06 08:36 
 
탈당해서 1%도 안될 사람들이 말을 막 하는군요.
솔직히2008/02/06 01:20 

저도 진보의 이념을 존중하며 민주노동당도 좋아했는데.. 정말 종북을 지향하는 사람들은 정말 아닙니다. 그리고 그 외 여러가지 한나라당에나 갈 법한 노동자를 사칭하는 때만쓰는 이익집단도 있는거 같고요. 앞으로 새 당을 만들면 좀 사람들을 걸러서 받았으면 합니다. 세력을 키우는데 시간이 많이걸리더라도... 세력만 빨리 키울려고 이번과 같은 실패를 경험하지 않으려면요.

leehana.com 2008/02/06 02:14 
 
전 종북을 지향한다는 실체없는 말이 왜 떠도는지 모르겠어요.
그런 말을 만들어내 퍼뜨린 사람의 의도도 의심스럽구요.
지나가다2008/02/06 02:01 

진보 정당 내에 꼴통이나 마찬가지인 자주파가 함께 하는 게
자연스러운 거라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지금? -_-

leehana.com 2008/02/06 02:18 
 
이런 댓글이야말로 함께하기 어려운 댓글인데...
제대로 된 '의견'을 냅시다 의견을.
두리뭉2008/02/06 02:09 

진보는 잘 모르겠지만 다양한 의견이 공존한다는 건 각자의 뜻을 가진 정당'들'이 진보라는 큰 틀안에서 공존해야 맞는 거 아닙니까? 하나의 정당안에 여러의견이, 그것도 완전히 갈래가 다른 의견들이 이해타산 때문에 잡탕으로 섞여있기만하면 한나라당하고 가장 비슷할 것 같은데요?

leehana.com 2008/02/06 02:20 
 
진보라는 큰 틀안에 공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강령과 규약을 운운한거구요.

갈래가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단순히 이해타산으로 합쳐야 한다고도 생각하지 않구요.
띵까 2008/02/06 08:38 
 
그런걸 분파주의라고 하죠.
이른바 PD계열 운동권의 오래묵은 문제이기도 하구요.
평등파 안에서라고 의견의 차이가 없던가요? 그들끼리도 서로 못잡아먹어서 안달일 정도로 심각한 의견차가 있는데 말입니다.
길손2008/02/06 02:36 

사실 자주파란 사람들...그다지 믿음이 가는 사람들은 아닙니다.
다른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근본이긴 한데 문제는 그 근본을 지키지 않는 쪽이 어디냐는 것이겠지요. 또 다수의견을 따르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다수파가 수로 밀어붙여 생긴 문제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뭐 근본은 북한을 어떤 사회로 보느냐의 차이겠지만요.
김일성주의자들을 진보로 보고 같이 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가 있을 수 밖에 없겠지요...
사족이지만, 홍세화씨가 탈당할 정도면 어느 정도인지 안봐도 훤하다는 거죠...

leehana.com 2008/02/06 02:58 
 
민주주의 근본을 지키지 않는 쪽은,
당내 민주적 의사기구를 가벼이 여기는 사람들이라고 봐요.
(결정에 따르지 않겠다는건 그렇다쳐도, 무시하는건 다른 차원의 문제죠)

그리고 소수냐 다수냐의 문제가 아니라,
대의기구에서 결정된 사항이 그렇게 탈당을 해야 할 정도의 사안이냐, 이게 문제겠죠. 전 그게 의문이라는 거구요.

결정사항이 아니라 정파 때문이라고 한다면,
북한 사회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고 혹 그 차이가 크다한들, 한국사회의 진보적인 대안을 내어놓고 실천하는데 걸림돌이 될 정도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어려울지언정 실제 그런길을 걸어왔고, 온길보다 갈길이 더 멀죠.
의견의 차이때문에 함께 갈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야말로 사족이지만 홍세화씨의 이번 행동에 많이 실망했는걸요.
길손2008/02/06 03:19 

하지만 최소한 '진보정당'에서 '진보'의 가치를 져버린다면 진보란 이름을 붙이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남쪽에선 핵폐기장마저도 반대하면서 북의 핵무기는 옹호하고 동성애는 자본주의의 퇴폐적인 반영이라고 꾸짖는 사람들을 진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번 최기영의 보고문은 분명 네이버에서 검색할 수 있는건 아니었고 정보원의 그것이었습니다. '본사'운운하는... 그런데도 그것을 옹호하는 사람들...
그들과 정말 진보정당을 함께할 수 있을까요?
당내 민주적 의사기구 역시 소위 자주파가 수적우위를 통해 접수해 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한사회에 대한 의견차이가 그정도로 크다면 한국사회에 내어놓는 진보적인 대안도 그만큼 달라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 연장에서 자주파의 지상가치인 반미자주가 한국사회 진보적 대안의 다가 될 수 없다고 생각도 되구요.

leehana.com 2008/02/06 08:44 
 
어떤 발언과 몇몇 행동, 정책을을 잘못됐다 말하는것과
'그러니 난 너희들과 함께 할수 없다'고 배척하는것과는 차원이 다르죠.
그렇게 따지자면 소위 여러 정파들에 속한 사람들중에 잘못된 사람이 하나 둘인가요.
당장 최근만 봐도 조선일보에 그들의 논리를 옹호하는 인터뷰나 해주고, 공중파를 정치적논란의 장으로 활용하고.
이런건 어디 진보적인가요.
속칭 무슨 무슨 좌파에도, 속칭 자주파에도, 너~~무 많죠?

그런 사람은 비판도 하고 징계도 주고. 그러면서 나아가는 거죠.
그게 당의 민주주의 원칙에 의거해서 할일이구요.

그리고 최기영 보고문에 대한것 역시 의견의 차이죠. 그걸 토론하고 결정하는게 대의기구구요.
그리고 의견의 차이를 떠나서,
당원의 해명조차 듣지 않은채 법원 판결문을 들고와서 결정하라고 하는 것도 민주적이지 않아보이던데요.
그리고 그 결정사항이 얼마나 탈당의 근거가 되는지..

어쨌든,
그래서 민주주의가 중요하다는 거에요.
그걸 무시한 사람들이 실망스럽다는 거고.

그리고 민주적 의사기구를 접수하다뇨~
그럼 어떻게 민주적 의사결정을 하나요?
토론해서 의결하는것 말고 일대일 정파들 맞짱이라도 떠야 하나요..;;;;;;
속칭 말해 정파적 합의를 우선시 해야 하는걸까요?
그건 민주주의적 사고가 아닌것 같은데요.

그 과정에 토론이 부족했다거나 의결과정이 잘못됐다거나하면 그런걸 지적해야지
'너넨 많으니까 민주적이지 않아'
참 단순하고 비민주적인 말이라 생각해요.

위 사안만도 6시간 토론했다던데요.
토론 끝나고 퇴장한 사람들때문에 다른 사안은 토론 못했다죠.

물론 소수의견도 존중해야 하지만-
어떻게 소수의견을 대해야 탈당을 안하겠다는건지도 궁금한거구요.

그리고 어떤 의견을 진보적 대안의 '다'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함께 하자고 하는거죠~

정파에 따라 진보적 대안이 달라질수밖에 없다고 짐작하는게 아니라
실제 정책을 통해 평가하고 결정해도 늦지않을것 같은데요.
지나온 역사를 통해 평가해보아도 되구요.
띵까2008/02/06 08:44 

조승수가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한건 정말 코미디죠. 이렇게 해서라도 자주파를 박살내고야 말겠다는 신념이 느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모습이 섬찟하더군요.

어차피 평등파는 명분을 찾고 있었던 것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민노당을 "접수"할 수 없을 듯 하니, 그리고 이제 세력 좀 키웠으니(스타 정치인도 여럿 만들어놨구요) 딴살림 차리겠다는거죠.

평등파는 원래 평등파가 주인인 민노당에 자주파가 껴들어와서는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는 소리도 하던데, 한마디로 헛소리죠. 민노당은 민주노총과 전농 등의 세력이 만든 당입니다. 평등파도 민노당이 자리 잡은 이후에 껴들어온 사람들이에요. 그래놓고 과도하게 민주노총에 기대는 구조를 깨겠다느니 하면서 민노당을 "접수"하고자 하는 야욕을 노골적으로 보여왔죠. 그런데 그게 안되니 나가겠다는거구요. 어디서 많이 보던 모습이죠?

어떤 평등파 사람은 민주노총의 조직율이 10%도 안된다면서 민주노총을 폄하하더군요. 자주파에서 동성애 운운한 사람이나 평등파에서 민주노총 운운한 사람이나 제가 보기엔 다 그놈이 그놈입니다. 별차이 없죠. 상대방을 "적"으로 보니 그쪽이 더 심각하게 보이는 것 뿐입니다.

leehana.com 2008/02/06 08:58 
 
소위 분당하겠다는 사람들을 적으로 보고 싶진 않아요.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구요~

다만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부추기는' 사람들이 너무 싫죠. 민주노동당을 대표해왔다던 사람들- 국회의원들까지 이렇게 무책임한 행동을 보이는게 화가 나는 거구요. 무책임한걸 인정하기는 커녕, 당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으니 말이에요.
길손22008/02/06 13:08 

반핵과 소수자문제는 리하나님이 지적하신대로 당강령에 명시되어있는 부분입니다. 어떤 행동과 몇몇 발언이 아니란 이야기죠. 장군님의 핵에는 평화의 꽃이 피는줄 알고있다면 오산입니다. 뭐 물론 실제적인 분당의 이유는 현실적인 문제에 있는게 사실이긴하지만

leehana.com 2008/02/08 08:18 
 
저야말로 강령에 반하는 행동과 발언은 비판하고 징계하자고 하는건데요. 어떤 행동이니 봐주자는게 아니라 철저히 강령에 맞게 해나가자는 거에요. 강령을 바꾸자고 할게 아니면 말이에요.
Bong2008/02/06 13:16 

세상에는 생각이 달라 도저히 함께 할수 없는
사람들도 존재 합니다. 그런 부분을 인정하는 것 역시
민주주의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작은 부분에서 비록 차이가 있더라도
중요한 부분에서 생각을 같이 하면 같은 그룹, 즉 '정당' 으로
묶일수가 있는 것이고,
중요한 부분에서 생각이 다르면 자유롭게 갈라서고 하는 것
역시 민주주의의 중요한 요소이지요.
그 자체가 나쁜것은 아니란 말입니다.
그렇게 갈라진 정파중 누가 살아 남는가 하는 것은
국민의 선택이 결정합니다. (당연히 다 아시겠지만요.)

갈라선다고 서로 '적'으로 낙인 찍고
생각과 의견을 교환 하는것 자체를 막는 것이 정말
막아야 할 것이라 봅니다.

의회 민주주의의 궁극적 완성은 국가적 단위인 국회에서 완성
되는 것이며, 그 국회에 참여하는 재 정파는 다양하게
존재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민주주의의 진보가 됩니다.

민주 노동당에 소위 말하는 '종북 주의 주사파' 가 남는다고
보수 언론이 낙인을 찍으려 하고 있습니다.
사실인지 아닌지 전 관심 없습니다.
단지, 민주 노동당 내부에서 붉어져 나온 이적 단체를 위한
개인 정보 유출건에 대해 저 개인적으로는 심각하게
생각하는데, 그런 것을
제대로 다룰 의지와 능력이 없어 보여 수권 정당으로
심각한 결격이 있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북한을 이적단체로 생각 하고 안하고는 의견이 다를수
있지만, 딱히 북한이 아니더라도, 개인정보 유출 자체는
IT 시대에 있어 보안의식이 허술하다는 반증입니다.)


민주 노동당에 남는 사람들은, 자주 노선이건 종북 노선이건
그런 생각들이 자신의 소신이면
떳떳하게 밝히고 국민의 선택 혹은 심판을 받으면 될일입니다.

민주노동당에서 나가실 분들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한
소외 계층을 위한 정치적 목소리를 더 확실하게 내시면
될 일입니다.

저는 나중에 우리나라 국회에 유럽의
녹색당과 같은 이상적 가치를 추구하는 당마저도
생기길 기대합니다.

현재의 민주노동당의 모습이 절대선은 아니지요.
(정치 정파에 절대선 자체가 존재 하지 않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스스로의 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면,
혹은 추구하면서,
도태하거나 발전하거나 하는것이 다이나믹한
민주주의의 참 모습일것입니다.

leehana.com 2008/02/08 08:22 
 
그 사람들을 인정하지 못하는게 아니라, 도저히 함께 할수 없는 사람들이 아니라고 보는거지요.
그 부분에 대해 저랑 의견이 다르신것 같아요.

나가는 사람이건 아니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한 목소리는
더 크게 내야 하는걸테니까요.
도대체 뭐가 얼마나 그 목소리가 다르길래...

그리고 지적하신 개인정보 문제는, 흔히 IT 시대에 말하는 개인정보와는 거리가 멀다고 알고 있는데요. 그 사건에 대한 가치판단을 떠나서, 사실문제가 정확하게 알려져야 할텐데 언론에선 그러지 않더군요. (언론에 보도거리를 제공하는 몇몇 사람들이 그런 경향도 있었지만)
2008/02/06 15:46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leehana.com 2008/02/08 08:23 
 
그런 비판은 응당하지요.
그리고 전 대화가 통하지 않는 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몇몇 사람의 태도가 그럴진 몰라도
다수 당원들끼리 과연 대화가 안통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걸까요?

탈당한 사람들의 책임의식에 대해 지적하고자 하는게,
그게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라고 말하고 싶은게 제 글의 의도였어요.
그렇게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

그리고 기억하고 있어요.
세심한 배려도 감사드려요 ^^
티에프2008/02/06 15:55 

저도 그동안 민노당을 대표하던 사람들 마져 탈당 운운하는게. 무척 당혹스럽긴 합니다. 이러한 모습들은 그간 그 사람들이 보여줬던 것들에 대한 배반 아닌가요?

leehana.com 2008/02/08 08:25 
 
처음엔 놀랐고, 당혹스러웠고, 화가 나더군요.
다른 이들 탓을하고, 자신의 탈당을 정당화시키려는건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봐요.
2008/02/06 17:15 

소위 자주파와 평등파가 같은 강령을 같는다는 것 자체가 상식을 벗어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는 마치 도둑과 경찰이 같은 목표를 위해 뭉친다는 일이라고 생각되는군요.

leehana.com 2008/02/08 08:26 
 
음 너무 들어맞지 않는 비유인것 같네요.
굳이 맞춰보자면
도둑은 따로있어요.
경찰들사이에서 도둑잡는 방법에 대해 자기 의견을 안따라준다고
따른 수사대를 꾸리겠다는 그런 상황이죠.
보롱이2008/02/07 02:16 

대선 참패조차 인정하지 못하고 당에 대한 스파이 행위를 '신념'으로 받아들이는, 당 정체성을 부정하는 세력이 당최고 의사결정기구마저 '민주적으로' 장악했다는 점이 확인된 이상 혁신만이 살길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은 탈당하는 것밖에 다른 길이 있나 싶습니다.

스파이 짓에 대한 사실관계에 시비를 거는 것은 솔직히 정치적 공세라는 것을 그를 주도한 사람들이 더 잘 알것입니다. 문서작성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법정진술에서 인정했던 것이구요. 전달하지는 않았다는 것인데 그런 당내인사 성향분석 문서 작성자체가 스파이 행위에 충분한 증거아닌가요.

그런데 그런 세력이 '민주적으로' 장악한 배경에는 지난 몇년동안 수없이 벌어져 왔던 '비민주적'행위들이 있었죠. 집단적으로 당적을 옮긴다던가, 대리투표를 한다던가, 종이당원을 만든다던가...

거기에 질린사람들은 떠나갔고, 남아서 싸우는 사람은 때로는 같이 물들어갔고 그렇게 곯아오던 것이 결국 이렇게 끝나는 것입니다.

이런 배경없이 탈당하는 사람에게 뭐라하는 것이 좀 그렇죠. 너무 민주주의를 기계적으로 이해하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치도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였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극우민족주의적 선동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지요.

저도 민주노동당은 이제 혁신불능당으로 죽었다고 생각하고 떠나려는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뭐 그냥 진보정당운동이 진보 자민련에 만족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면 그냥 보기에는 좋게 눌러앉을 수도 있지만요... 쩝...

leehana.com 2008/02/08 08:36 
 
당원 징계에 대한 부분에서는 저랑 의견이 좀 다르신거구요
사실관계에 대해서도 그래요.
참고로 김승교 변호사 인터뷰를 링크하는걸로 대신하고..
http://news.kdlp.org/?main_act=board&board_no=2374&art_no=567276&jact=art_read

근데 전 의견의 차이가 핵심문제가 아니라고 봐요.
그럼 반대로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소위 다른 정파가 당을 떠났어야 했을까요?
아니요, 그럴필요도 없고 그래서도 안돼죠.

의견의 차이로 인한것보다
같이 할 수 있는게 더 많으니까요.

저 사건에 대한 의견차이때문에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을 안할건가요?
비정규직 투쟁을 소흘히 할건가요?
한미FTA저지 투쟁을 덜할건가요?
서민들을 위한 법과 제도 제정, 개선을 모른척 할건가요?
통일을 안하겠다고 할건가요?

결국
의견이 다르니 탈당하겠다, 는건데.
그게 이해가 가질 않는거에요.

당내 민주주의를 저해하는
패권주의라거나 비민주적인 행위야 말로
철저하게 혁신되어야 하죠.
그래서 지도부가 사퇴하고 비대위가 꾸려진거구요.
그것만으로 부족하다면 더 해야죠. 더더더.

그래서 특히
당을 대표한다던 사람들의 이번 행위가 더 실망스러워요.
비대위가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한 공간인가요.
당원들과 혁신을 잘해보자는 거지.
최소한
자기 의견 안받아들여진다고 탈당하는모습이
부끄러운줄은 알아야죠.

민주주의를 기계적으로 이해해서 그런게 아니죠.
몇몇 주장을 가지고 당원들을 곡해하면서까지
민주주의를 저해하고
진보운동을 갈라놓으려고, 분열시키려고 하는걸 비판하는거에요.
032008/02/08 11:20 

예전 대학생일 때 소위 자주파도 분단상황이라는 한반도의 특수성속에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에 대한 거부감도 그리 크지 않았고 이땅의 진보를 위해 함께 해야 할 존재라고 생각했더랍니다..

하지만 민노당에서 그들의 모습을 보고 더이상 같이할 수 없는사람들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님은 민주주의를 이야기 하시는데 현대 민주주의의 폐해에 대해서는 더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민주주의를 기계적으로 해석하면 현재의 이명박 당선자의 결정도 민주적으로 선출되었기 때문에 따라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나아가서 현재 한나라당의 국회의원 그 누구 한명도 민주적으로 선출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소위 수구 기득권 세력이라고 비판하는 이유는 바로 민주주의의 맹점때문입니다.

그들은 돈이 있고 권력이 있고 언론도 있어서 여론을 장악하기가 쉽고 그만큼 민주주의 사회에서 '민주적 대표'가 되기 쉬운 법이지 않습니까?

민노당에서 자주파의 패권적 행태에 대해 비판하는 이유도 이와같습니다. 만약 한 사회에 10명이 존재한다고 가정하면 그중 조직된 4명이 있다면 그 사회의 결정은 항상 조직된 4명에 의해 결정될 수 밖에 없습니다. 민노당에서 자주파의 행태가 그러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자주파는 민주주의의 맹점을 누구보다 잘 이용한 측면이 있구요.. 그 과정은 위 어느분이 지적하신 것처럼 유령당원, 종이당원을 만들어서 지역위원회를 장악하고 대의원을 만들어 왔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설사 자주파가 당권을 장악했더라도 민중들을 위한 투쟁들을 성실히 이행했다면 지금과 같은 민노당의 분당은 없었을 겁니다.

민노당이 원내 진출한 이후 민노당이 당으로서 수행한 역할은 도대체 무엇이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문성현 당 대표가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해 단식을 한 것과 민노당 학생위원회가 독도에 가서 코미디를 보여준것, 그리고 북핵에 대한 입장 표명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한미 fta반대 운동도 했지요. 이 부분은 잘했다고 인정합니다. 하지만 하루 하루 살기 힘들어 하는 서민들에게 민주노동당은 희망을 보여주어야 했지만 결코 그러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민주노동당의 실패에 대해 현재 탈당과 분당을 하는 당원들은 당권파였던 자주파의 현실인식이 커다란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주파의 현실 인식 속에서는 모든 투쟁은 반미자주로 모아집니다. 반미자주,,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반미자주에 올인할 여유가 현재의 남한사회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정규직 문제, 사교육 문제 바로 먹고사는 문제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의무가 진보정당에게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민노당 정확하게 말해 자주파는 그러한 의무를 방기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그렇다면 굳이 자주파와 함께할 이유는 없는 것이지요.

leehana.com 2008/02/09 17:00 
 
민주주의를 과신하는게 아니라
지금 비대위 및 당의 대표인사들에 대한 책임을 묻는거에요.

맹점으로 지적하신 패권주의에 대한 문제의식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지적하고 반성하고 있는거고.
그래서 대선패배의 책임을 물었고, 전략공천권까지 가진 비대위가 세워진거겠죠. 부족하다면 뭐든지 해야죠.

그런데 그렇게 세워진 비대위에서
의견이 안 받아들여지면 사퇴한다는 태도부터
당원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인터뷰들,
당을 공격하는 행위들, 탈당을 부추기는 말들.
이런게 옳지 않다는거에요.
무책임하고, 당원들을 무시하는 행위이고, 그래서 민주적이지 않다는거죠.
단순히 다수 의견을 따르라는 기계적 논의와는 거리가 먼것 같은데요.

그리고 결국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려면 분당해야 한다는 결론이신듯 한데...
정말 정파차이, 의견차이 때문에 투쟁을 잘못했나요?
그리고 앞으로의 투쟁과제도 서로 다른가요? 얼마나요?

비정규직 문제, 사교육 문제, 먹고사는 문제.
당연히 대안을 내어놓아야 해요.
누가 반미자주투쟁만 하자고 하나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힘합쳐 잘할수 있는게 훨씬 많은것 같은데요.

그래서 분열을 부추기는 거로 보이는거에요.
도움도 안되구요.
이런 논의논쟁이 민중들의 삶과 거리가 먼것처럼.
2008/02/08 23:32 

아...자주파가 진보였나요?
'우리민족끼리'에만 경도되어서 변화와 합의의 모습은 전혀 보여주지 않고, 머릿수 파시즘으로 극우 민족주의의 이상을 실현시키고 계신 분들이...언제부터 진보였나요...?

말이 통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연대와 단결의 정신으로 피와땀이 배어 있는 민노당을 지켜오던 분들이, 더 이상은 견디지 못하고 피눈물을 흘리며 탈당하시는 건데, 부끄럽다니요. '원칙'에 경도되면 '인간'이 보이지 않는 법이지요.

leehana.com 2008/02/09 17:09 
 
말이 통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연대와 단결의 정신으로 함께해왔는데 그럼 그 연대와 단결의 정신이 이제는 변한건가요? 그런 정신을 버릴 상황이 전혀 아닌데 왜 그러는건지 이해가 가질 않고, 그래서 무책임하다는거에요.

뭐에 견디지 못하겠다는건지도 모르겠는걸요. 의견 차이에 견디지 못하겠다는거라면, 그건 연대와 단결의 정신이 아닌거잖아요. 파시즘이라뇨..;; 이 부분 관련해서는 다른 댓글들에 서술했으니 놔두고.

암튼 떠나시는 분들 까지야 뭐, 자유니까 그래요. 그래도 최소한 탈당의 책임을 다른 이들에게 돌릴 문제는 아니죠. 혹은 다른 이들을 공격하고 탓할 문제도 아니구요. 전 그런 부분을 말하는 거구요.
보라2008/02/09 03:01 

자주파는 치료해야할 환자이지 함께 갈 상대가 아닙니다. 정신병자들에게 장악당한 정신병원과 같은 처지로 민노당이 10년을 끌었죠. 도저히 가망이 없다면, 불지르고 떠나는 것도 방법이겠죠.

leehana.com 2008/02/09 17:02 
 
그렇게 생각하신다니 참, 걱정이네요.
어떤 마음으로 진보적인 가치를 실현해가시겠다는 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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