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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5  베토벤 바이러스, 꿈.
베토벤 바이러스, 꿈.
감상 2008/09/25 12:34
베토벤 바이러스는 무엇보다 꿈을 다루는 드라마 인것 같다. 현실에 지쳐있어도 클래식 한번 해보겠다고 모여든 오케스트라 단원들이라는 설정이나 그들의 구구절절한 사연 자체도 그렇지만, 그 보다는 강마에가 꿈을 대하는 방식이 참 좋다.

예상되는 스토리라면 그들이 노력하고 성공하고 그래서 행복한 삶을 깨닫고..뭐 이럴것 같지만 사실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가 않다. 그거야 말로 작위적인 동화 속 꿈이야기 같은거고.. 그래서 강마에가 단원들을 조련하는 방식이 맘에 든다.

지휘는 꿈으로 남기겠다던 건우에게 꿈은 하늘에 박제된 별이 아니라 가지려고 노력해야 하는 거라고 훈계하고, 이름을 불리고 싶다던 정희연씨에게 이름값 못하는 똥덩어리라고 비난하고, 현실과 처한 상황을 늘어놓는 단원들의 사연을 핑계라고 일축해버리는. 결국 그들의 사연을 이겨낼 자극을 주고 목표를 잡아주는 그런 지휘자.

요즘은 현실이 너무 각박해서 꿈을 외면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새삼 이 드라마가 고마워지기도 한다. 꿈을 가져야 희망도 생기고 노력도 하게 되고 그래야 행복한 삶을 살수 있는건데, 그런건데... 현실이 꿈을 빼앗은 거라고도 하지만 그래도 꿈을 꿔야 현실을 바꿀수 있는건데, 그런건데. 그런 생각을 한창 하는 중이라 더 좋은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너무 재밌고, 감동적이고, 좋다. 이대로만 계속 나와준다면 좋겠다. 김명민은... 말이 필요없을만큼 훌륭하다. 하얀거탑에서는 캐릭터가 싫었는데, 이번 강마에는 캐릭터까지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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