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응원을 틈타 성추행 빈번하다는 뉴스가 쏟아질 정도니. 정말 심각하긴 한가보다. 어디 무서워서 거리응원 하겠나, 싶다. 예전엔 그저 사람이 너무 많으니 깔려죽진 않을까...(;;)하는 귀찮음이었다면 이건 범죄가 두려워서 자제해야 하는 형편이라니. 헹가래 치던 틈새에서 황급히 도망쳐 나오는 여자 모습은. 철렁할정도로 끔찍했다.
그리고 여지없이 행해지는 '불합리한 비난'의 화살들. 야한 옷을 입어서 성추행 당해도 싸다 - 아니 돌려말해서 성추행을 조장하는 측면이 있느니 어쩌느니, 하는 어이없는 사람들은, 말이 필요없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다 같이 일단 잡아두고 집단 교육 시켰으면 좋겠다. 이 기회에, 좋잖아? 그래야 그런 일이 없겠지. 성추행 장면을 목격하면서도, 항의하는 여자한테 되려 '분위기 깨지게 왜 그래~' 라고 말하는.
그리고 새삼 느끼는 이중잣대. 야한 옷 입은 여자들을 보며 부끄럽다고 하고, 몸매 자랑하러 나왔냐, 고 비난한다. 거리응원에서 남자가 비난받는건 특별히 반도덕적이거나 범법행동을 행했을때 뿐이라면, 여자들은 그저 입고 싶은 옷을 입었다고 해서 욕을 얻어 먹어야 한다. 그 밑바닥에는 '값싼 여자' '노는 여자'의 인식이 깔려 있다. 누가 여자를 그렇게 구분할 권리를 줬느냔 말이다.
뭐, 그래도. 이렇게 겉으로 꺼내지고, 꺼내지고.. 그러면서 조금씩 정화되고 있다고 믿으련다. 갑자기 생긴 일들이 아니야. 원래 있던 일들이 이제야 보여지는것 뿐이지.
어쨌든, 거리응원은 안 가게 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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