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두리에게 배우는 게 하나 있다. 언젠가 자전적인 글에도 썼던 적이 있지만 '남의 행복이 커진다고 내 행복이 줄어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선지 이 녀석은 항상 여유가 있다. 늘 최고여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남을 인정하는 여유가 없는 나에 비해 두리는 동료를 인정하는 여유가 있다. 그래서 두리의 삶이 나보다 더 즐거운 모양이다. ...(중략)...
우리 시대의 삶은 '성공'에 모든 것을 두었다. 그러나 두리가 살고 있는 지금은 '행복과 즐거움'이 그들의 중심에 있는 것 같다. 부럽다. 그리고 이런 세상을 그들에게 물려준 우리 세대가 자랑스럽다. ...
댓글중, '신이시여..차감독님께 축구의 재능을 주셨으면 이런 멋진 글솜씨는 다른 사람에게 주셔야 했다.' 에 동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시대에 대한 안목까지 녹아있다. 그리고 쉬이 읽히는 글솜씨까지. 연재하고 있는 칼럼인데, 다른 글들도 괜찮다. 차범근 알수록 멋진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