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전상욱이 마재윤한테 져버렸고, 그제던가는 최연성이 무려 MSL탈락. 그 전 주에는 이미 임요환이 양대 리그에서 사뿐하게 떨어져 버렸고 등등등. 애들이 워낙 양대리그 많이 가 있다보니, 어쩜 자연스러운 거긴 하지만 그래도 한명 한명이 지고, 특히 이렇게 리그에서 탈락할때면 여간 속상하고 짜증나는게 아니다.
스포츠 팬심이라는게 그렇다. 매일 이길수 없는건 당연한건데... 잘 알고 있는데.. 그래도 일단 팬이 되어버리면, 그렇게 객관적으로 여겨지는게 아니다. 단순 재능과 반짝 요행에 기대는게 아니라, 정말 청춘을 걸고 열심히 노력하는 걸 잘 알고 있으니, 한명 한명 안쓰럽지 않은 선수가 없다.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가 빛을 보는건 맞는 말이겠지만, 또 그렇다고 열심히 하지 않아서 떨어지는 건 아니거든. 모순되는 듯하지만, 그렇지가 않아.
암튼 프로리그에서는 잘해주고 있으니, 그에 희망을. 개인리그에서는 박용욱만 남았구나. 박용욱 처음 인상깊게 본게 강민 잡고 우승할때였는데, 그래 다시 강민 잡고 마재윤도 잡고 우승하는거다!
그나저나 요즘은 경기가 너무 많아서, 일일이 챙겨볼수가 없다. 그저 T1 경기만 간신히 챙겨보는 수준. 덕분에 예전보다 경기 자체에 대한 흥미는 떨어지고 있고, 다만 내가 응원하는 선수와 팀이 잘하고 있는지, 삽질하고 있는지에만 민감해지는 듯. 프로리그 순위 따위와 함께. e스포츠가 체계적이 되어가는 건지, 내용없이 외형만 비대해지고 있는건지, 뭐 그렇다. |